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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음식점에서 식후에 볶아주는 볶음밥을 아주 좋아한다. 닭갈비나 곱창, 떡볶이, 라면볶이, 샤브샤브를 먹은 뒤에 밥을 볶아먹는 맛이란 정말 끝내준다. 그러나 볶음밥을 먹겠다고 비싼 외식을 매번 할 수는 없는 일. 그래서 평소 이런 레시피를 자주 찾아서 해보는 편인데 그때마다 망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라고는 하지만 오늘) 필자는 아점을 해먹기 위해 집에 있는 재료를 대충 넣어 볶음밥을 해먹어봤는데... 헐, 맛있다... 이것은 남**일에서 해주는 샤브샤브 죽의 2분의 1 정도 되는 맛... 그래서 여기에 한번 써본다.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니까 자기 입맛에는 안 맞을 수 있다.

재료 : 멸치국물(없으면 다시다+소금), 라면스프, 보크라이스(필자는 쇠고기맛을 넣었지만 다른 맛도 괜찮을 것 같다.), 후추, 진간장, 밥, 생달걀, 참기름, 김가루(혹은 조미김 부순 것), 그밖에 볶음밥에 넣으면 좋을 것들(양파, 파, 당근, 치즈 등...)

방법 :

1. 멸치국물을 냄비에 조금 깔릴 정도로만 넣은 다음, 라면스프(3분의 1이 조금 안 되게-국물이 적당히 주황색을 띨 정도로)와 보크라이스(역시 3분의 1), 후추(적당히 2번 정도)와 진간장(한 숟가락)을 넣는다.
2. 국물이 끓으면 밥(한 대접)과 생달걀(한 개)를 넣고 볶는다.
3. 어느 정도 볶이면 참기름(세 바퀴)과 김가루를 넣고 조금 더 볶는다.
4. 국물이 적당히 졸아들었으면 불을 끄고 먹는다.


사진은 좀 못 나왔지만 샤브샤브 볶음밥과 조금 비슷하게 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