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8
감기가 낫질 않는다.
내가 감기에 걸리게 된 때는 수능을 치기 약 열흘 전이었는데 그때 나는 재채기와 코감기 증세를 보였다. 진료를 받을 때 코에 들어가던 기계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자세히는 차마 쓸 수가 없지만 다신 하고 싶지 않다. 후에 병원 한편에서 코에 대는 가습기(?)를 대고 있어야 했는데, 사용 방법을 몰라 몇 분 동안 계속 헤매고 기기를 껐다 켰다를 반복하다가 다시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잘 하지만) 아무튼 나는 하루에 한 포씩 무려 12일치의 약을 받아 왔다. 약을 먹기 싫어했던 나는 공부를 핑계로 약을 먹는 것을 밤으로 미뤘다. 12시를 넘겨서 먹기도 했다. 그러다 약을 도중에 끊으니 한 삼 일 만에 다시 죽을 상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다시 약을 먹었는데 수능 전날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