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0
개인홈이라는 이름의 일기장
다 알다시피 나는 개인홈에 공개 일기를 쓴다. 이 홈페이지 전체가 내 공개 기록장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일기 역시 이 곳에 잘 저장되어 있다. 개인홈만한 일기장은 사실 없는 것 같다. 한때 음지와도 같은 홈에도 부담감을 느껴 오로지 나만을 위한 비공개 일기장 서비스를 찾아 헤맸었다. 하지만 어느 건 일기 쓰는 것 같지 않다는 것 때문에, 어느 건 백업이 없어서, 또 어느 건 기능이 마음에 안 들어서, 어느 건 너무 불안정해서 쓸 수가 없었다. 또한 서비스가 언젠가 사라질 텐데, 그 때가 되면 일기를 다 싸들고 나갈 자신이 없어서기도 했다. 내가 원했던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고, 백업과 복원이 자유로우며, 이사가 편리하고 내가 일부러 없애기 전까지는 사라지지 않을 일기장이 바로 개인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