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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볶이2014. 6. 23. 22:06








나는 라면볶이를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집에 먹을 것이 딱히 없을 때 해 먹는 것이 바로 라면볶이. 간단하게 떡볶이같은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기 때문이다.


그동안 라면볶이를 조리하면서 내게 맞는 레시피를 몇 번 찾아봤으나 안주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레시피를 찾고 있다.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어느 블로그의 레시피와 외커의 라면볶이. 좋은 레시피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뭐가 부족한지 그것들을 놔두고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사진에 있는 것은 쭉빵카페에 있는 라볶이 레시피로 만든 것이다. 양념은 좀 괜찮은 것 같은데 라면을 두 개 넣어서 그런지 맛이 좀 싱겁다. 나는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문득 생각난 건데, 내가 라면볶이의 레시피들을 전전하는 것은 어쩌면 지겨운 것을 던져버리고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마음이 가장 만만한 라면볶이로 투영된 것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나는 계속 라면볶이를 만드나 보다. 라면볶이로 일상 탈출을 꿈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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